- 콜렉션명: FEWK; Far East White Kingdom Universe NFT Art Card Collection.
- NFT 명 : FEWK; 0028k(실마리 #12) 새의 아버지 a father of the bird.
- 연결 키워드 : 치코
“그러니까… 치코, 네, 힐링카페의 그 여자가 당신 딸이라고요?”
“아니. 하지만 그렇네. 확실히 내 딸이네.”
“어… 근데 왜 저를? 음… 아마 아시다시피… 저는 드랍아웃 전문인데.”
“그 여자를 죽여주게. 그 전에 반지를 찾아줘. 분명 근처에 있을 거야.”
흑암살자 하코는 대충 애매하게 생각해 보겠다고하고는 통신을 끊고 곰곰이 숫자를 들여다보고 있었다.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지만 일단 난초국 대사관 임원이라는 것을 모르고 봐도 확실히 부유해 보인다. 의뢰 금액이 무려 1억 난초국 대사수표전이다. 환전상이 수수료도 안 떼는 가장 확실한 화폐.
문제는 의뢰가 러너들 소굴인 힐링카페의 미친 고양이 치코를 죽여달라는 것인데… 치코는 홀마스터 소화와 커플이고 이 네이티브 커플은 몇 년 전 이 거친 빅포레스트 거리에 정원이 딸린 카페를 차리더니, 지역 갱단을 도주하게 만들었다. 그 뒤 이곳은 나약해빠진 러너들 소굴이 됐고. 러너야 문제가 아니지만 일단 치코와 소화 이 둘이 보통이 아니다. 암살에 자신있는 하코라고 해도 무리다. 똘마니 여섯을 다 밀어넣어도 치코의 손톱에 다 토막날 게 뻔했다. 거기에 네이티브다. 진짜 물질계에서 진짜 칼로 죽여야 한다. 드랍아웃 같은 게 아니라 진짜 목숨을 걸어야 한다. ‘하아… 하지만 1억이면 죽어도 싸지. 이름도 비슷한 재수없는 그 년 망가진 모습을 한번 보면 에고가 몇 년치는 쌓일 텐데… 방법이 없을까.’ 이리저리 입맛을 다시며 궁리하던 하코는 ‘식스센스 클럽’을 떠올렸다. ‘마스터 빅터라면 혹할지도 몰라.’ 식스센스 클럽 역시 러너들의 클럽이었지만, 힐링카페에 밀린 이후 그냥 빅터가 온 로세아국 출신 갱들 아지트로 전락했을 뿐이다. 자신과 그쪽을 합치면 열다섯 명. 빅터가 직접 나서주기라도 하면….
하코는 벌써부터 피투성이로 애걸복걸하는 그 도도한 치코를 푹푹 쑤실 생각에 에고가 차오르는 게 느껴져서 흥분에 몸을 떨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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